영화 속 가상 그룹 트라이앵글의 데뷔곡 '러브이지'가 실제 음원 사이트에 발매됐고,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이미 24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영화 홍보가 이 정도면 그냥 진짜 그룹 하나 만든 거 아닌가 싶어서요. 와일드씽, 지난 6월 3일 개봉했습니다. 1. HOT와 젝스키스가 생각나는 이유 제가 10대였던 시절, 방송국 공개 녹화장 앞에 색깔별 풍선을 들고 몰려드는 팬클럽 문화가 있었습니다. HOT 팬은 흰색, 젝스키스 팬은 노란색. 그 풍선 색깔 하나로 서로의 진영을 알아보던 시대였죠. 와일드심 속 트라이앵글의 팬클럽도 삼원색 풍선으로 응원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하는데, 제가 직접 봐온 그 시절 풍경이랑 싱크로율이 너무 높아서 예고편만 봐도 이..
신민아가 1인 2역으로 돌아왔습니다. 2024년 6월 24일 개봉한 《눈동자》는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가 죽은 쌍둥이 동생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극장에서 보고 나오면서 솔직히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한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1. 자매관계 — 단순한 혈연을 넘어선 감정의 레이어《눈동자》의 원작은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입니다. 한국 리메이크 버전은 박서진(언니)과 박서인(동생)이라는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습니다. 두 자매 모두 유전성 망막 변성(hereditary retinal degeneration), 쉽게 말해 유전으로 인해 시력이 서서히 소멸되는 병을 앓고 있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