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가장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다는 사실, 알면서도 우리는 매년 그 집으로 돌아갑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08년작 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래된 주택 한 채, 여름 하루, 그것만으로 이렇게 많은 것을 꺼내놓는 영화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1. 줄거리 : 기일(忌日)이라는 이름의 반복되는 의식영화는 매년 여름, 장남 준페이의 기일에 맞춰 시골 부모님 댁으로 모이는 가족의 1박 2일을 따라갑니다. 준페이는 15년 전 물에 빠진 소년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인물입니다. 집안의 자랑이자 기둥이었던 그의 빈자리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이 집구석구석에 짙게 남아 있습니다.차남 료타는 재혼한 아내 유카리와 그녀의 아들 아..
가족에게 받은 상처 하나쯤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완벽하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며 가장 가까운 존재에게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바로 그 감각을 정확히 건드리는 영화입니다. 2015년 제68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제39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목차1. 칸 영화제가 선택한 이유 — 이 영화의 무게 2. 이복자매라는 설정 — 현실에서 가능한 이야기일까 3. 가족의 의미 — 혈연을 넘어서는 연대 4.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연출 — 왜 이 감독이어야 했나 5. 자주 묻는 질문 6. 결론1. 칸 영화제가 선택한 이유 — 이 영화의 무게2015년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이라는 자리는..